□ 지황(地黃)
- 식물명 : 지황(현삼과 Scrophulariaceae)
- 생약명 : 지황(地 黃)
- 학명 및 기원식물 : 지황(Rehmannia glutinosa Liboschitz var. purpurea Makino)
- 이용부위 : 뿌리
가. 식물의 성상
(1) 재배식물의 성상
지황은 다년생 초본식물로 지상부 길이는 20~30cm가량이다. 근생엽은 모여 나며, 경엽은 어긋나고 엽병이 있으며 장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다.
꽃은 엷은 홍자색으로 6~7월에 피며 총상화서로 화관은 종상의 비스듬한 순형으로 5열로 갈라져 있다. 꽃에는 부드러운 흰색 털이 있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꽃밥은 농자색이고 암술머리는 담록황색이며 그 가운데는 깊게 주름진 널판모양을 하고 있다. 씨방은 중앙에 위치하며 결실하지 않는다.
뿌리는 길이가 30cm에 이르고 경엽이 나온 바로 밑 부위는 가늘며, 밑으로 들어갈수록 굵어지고 끝부분은 다시 가늘어진다.
색깔은 담황, 진황, 적황 등의 종류가 있고 횡단면의 바깥부분은 담황백색이고 속은 유백색이다.
(2) 동속식물
지황은 외래식물로 우리나라에는 근연식물이 없으며, 나라에 따라 분류상의 차이가 있어 <중국약전>의 원식물(Rehmannia glutinosa Liboschitz,)과 일본약국방의 원식물(R. glutinosa Liboschitz, R. glutinosa Liboschitz var. purpureaMakino)이 다르다.
(3) 육성품종의 특성
(가) 지황1호
1993년 중국 북경의 약용식물자원개발연구소에서 도입한 중국종(IT No. 93-135)을 영양계 선발하여 1995년에 육성한 다수성 품종이다. 재래종보다 잎은 연한 녹색이고 광엽이며 꽃잎은 연분홍색이다. 뿌리의 껍질색은 재래종보다 옅은 황색이
며 육색도 흰색에 가깝다. 재래종에 비하여 개화기가 18일 정도가 빠르고, 엽 폭이 넓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근경이 재래종보다 현저히 굵고 주당근중도 재래종보다 월등히 무겁다.
지황의 주성분인 Catalpol 함량은 0.56%로 재래종 0.71%에 비하여 다소 적으나 80% 메탄올 엑스함량은 70.4%로 재래종보다 다소 높고, 총 당함량은 2.5%로 재래종 1.7%보다 약간 높다.
(나) 대경지황
1995년 도입집단에서 영양계선발에 통해 2002년에 육성한 품종으로 내습성에 강하면서 다수성이다. 고려지황보다 잎 색이 연녹색이고, 꽃 색도 연한 홍색이며 근피색도 연황색을 띠고 있다. 개화기기 고려지황보다 늦은 반면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고 근경이 굵고 주당 근중이 무겁다.
(다) 고려지황
1999년도에 재래종에서 영양계선발로 육성하였다. 초세가 곧고, 꽃대 발생율이 낮으며, 굵은 뿌리가 많고, 유효성분 함량이 높으며 숙지황 가공수율도 높다. 특히 뿌리썩음병과 점무늬병에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라) 토강지황
2009년 지황1호 실생집단에서 내병·다수성 지황 개체를 선발, 증식한 품종으로 식물체는 지면으로부터 약간 솟은 형태를 나타내며, 생육중기 완전 전개된 잎 중 가장 어린잎들의 색깔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거의 띠지 않아 지황1호와 구별된다.
그 밖의 특성은 지황1호와 비슷하다. 토강은 지황1호에 비하여 잎이 크고 많으며, 뿌리가 굵고 길다. 병에 대한 저항성도 비교적 강하여 안정성이 높은 품종이다.
토강은 2007~2009년까지 3년간 실시한 지역적응시험 결과 수원 등 3지역에서 모두 증수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3지역의 10a당 평균 수량은 1,186kg로 지황1호 대비 13% 증수하였다.
(4) 주요성분 및 효능
주요성분은 베타시토스테롤(β-Sitosterol), 만니톨(Mannitol), 카탈폴(Catalpol),스티마스테놀(Stimastenol), 캄페스테롤(Camphesterol), 레마닌(Rehmannin),알칼로이드(Alkaloids), 지방산(Fatty acid), 글루코스(Glucose), 비타민 A 등을함유하고 있다.
약리작용은 혈당저하, 혈관의 확장·수축작용이 있으며, 혈액응고(血液疑固)를 촉진한다. 강심(强心), 이뇨(利尿), 혈당강하(血糖降下). 청열(淸熱), 소갈(消渴) 등 증상에 이용한다.
나. 재배환경
(1) 토양
유기물 함량이 많고 표토 밑에 자갈이나 단단한 흙이 받쳐 있어 물빠짐(排水)이 좋은 사양토나 식양토가 좋다. 물빠짐이 잘 안 되는 곳에서는 뿌리썩음병 발생이 많아진다.
(2) 기후
비교적 온난하고 햇빛이 잘 들며 통풍이 잘되는 곳이 적지이다. 출아적온은 18~25℃이며, 이때의 출아소요 일수 18~25일이다.
다. 재배법
(1) 번식
(가) 뿌리번식
번식용으로 사용할 뿌리는 선단과 꼬리부분을 잘라낸 후 직경 6mm, 길이 6cm의 크기로 나누어 사용한다.
머리부분을 심으면 뿌리가 가늘고 길게 자라 뿌리가 비대하지 않는 것이 많고, 직경이 1cm 이상 되는 굵은 것을 심으면 꽃대 발생량이 많아 뿌리생육이 좋지 못하다.
뿌리를 이용한 영양번식을 계속하면 바이러스 이병이 심해지고 품종퇴화에 의해 수량이 감소하게 되므로 건전하게 생육한 개체를 골라 무병 종근을 재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종자번식
지황은 타식성 작물이므로 종자번식의 경우 개체변이가 심하여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우나 반복적 영양번식에 기인하는 수량감소를 해소할 수 있고 증식률도 높다.
(2) 정식
밭갈이한 후 60~75cm의 이랑을 높이 만들고, 2줄로 깊이 3cm 정도 파서 종근을 8.5cm 정도로 놓고 흙을 덮는다.
너무 얕게 심으면 건조 피해를 받기 쉽고, 너무 깊게 심으면 출현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고 출현율도 낮으며, 가는 뿌리가 많게되어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심는 방법은 관행의 평식(平植)이 사식(斜植), 직식(直植)보다 출현도 빠르고, 수량도 11~21% 증수된다.
재식밀도는 ㎡당 30주가 알맞으며, 이보다 적거나(20주), 많으면(40주) 수량이 적거나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당 30주 내외가 되도록 한다. 10a당 종근 소요량은 재식밀도에 따라 다르나 대략 60kg 정도이다.
(3) 정식시기
심는 시기는 재배하고 있는 작물이 없을 경우 4월 중·하순부터 5월상·중순, 이미 재배하는 작물이 있을 경우는 6월 중·하순까지도 가능하다.
(4) 거름주기
가을에 완숙퇴비를 10a당 3,000kg 정도를 본밭에 넣고 깊게 갈아둔다. 저장 되었던 번식용 뿌리줄기는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하여 종근 규격으로 자르기 직전에 꺼낸다.
본밭에는 잘 썩은 퇴비 등 유기질 비료 중심으로 시용하고 화학비료를 시용할 경우 지황1호의 10a당 적정시비량은 성분량으로 질소 16kg, 인산 14kg, 칼륨 20kg가 적합하고, 국내재래종은 질소 12kg, 인산 12kg, 칼륨 16kg가 적합한데, 재배지역의 토양 조건에 알맞게 시용한다.
(5) 본밭 관리
흑색비닐피복 재배 시 정식 후 20~30일이 지나면 출아되며, 본 잎이 4~5매가 되면 대체로 꽃대가 나오게 되는데 가급적이면 빨리 꽃대를 잘라준다.
지황은 다른뿌리작물에 비교하여 뿌리가 깊게 뻗지 않으므로 잡초가 지나치게 자란 뒤에 김매기를 하게 되면 뿌리가 뽑히거나 흔들릴 염려가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뿌리근처를 밟지 않고 골 사이에서 김매기를 해야 뿌리썩음병 발생이 적다.
(6) 습해관리
지황의 뿌리껍질은 얇으며, 장마철 토양수분함량이 높아지면 뿌리호흡 장애가 발생하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물빠짐이 양호한 토양에서는 이랑 폭을 넓혀 재배를 하여야 하며,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서는 이랑 넓이를 30~50cm정도로 좁고 높게 하면 장마철에 발생하는 습해를 줄일 수 있다.
반면 고온 건조가 계속 되면 뿌리 비대가 억제되므로 스프링클러 등으로 관수 하여야 한다.
라. 병해충 방제
(1) 뿌리썩음병
병증은 낮에는 시들고 밤에는 정상으로 회복되는 상태를 반복하다가 약 7일쯤 지나면 말라죽게 된다. 7월 하순부터 9월 상순 사이에 고온, 다습할 때 주로 발병한다. 연작지와 과습지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마. 수확 및 조제
(1) 수확 시기
남부지방은 이듬해 봄 출현 전에 수확할 수도 있지만 뿌리줄기에 가지고 있던 수분 등이 증발되어 수량이 낮아지고 품질이 떨어지므로 11월중·하순에 수확하는것이 좋다.
중부 이북 지방은 겨울동안에 영하 10℃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땅속줄기가 얼어서 부패하므로 땅이 얼기 전인 10월 중순에서 11월 하순에 반드시 수확하여야 한다.
인력 또는 뿌리 수확용 굴취기를 이용한다. 그러나 굴취기는 뿌리가 잘라지거나 땅속에 묻혀서 손실되는 부분이 있으므로 2회 이상 반복하여 수확 하여야 한다.
(2) 1차 가공 및 저장
생지황은 가을이나 봄에 수확하여 그대로 이용하고, 생지황을 오염되지 않은 물에 잘 세척한 후 대나무 칼이나 플라스틱 솔로 겉껍질을 벗기고 40~50℃의 온도 조건에서 건조하면 건지황이 된다. 건지황은 생지황 무게의 25~30% 정도가 되며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 한다.
바. 생약의 특성과 품질
(1) 생약의 특성
(가) 지황
이 약은 원주형~방추형을 이루고 길이 5~15cm, 지름 6~15mm로 때로는 꺾이었거나 변형되어 있다. 바깥 면은 황갈색~흑갈색을 띠고 깊은 세로주름과 가로로 곁뿌리의 자국과 피목이 있다. 질은 연하여 쉽게 꺾어진다.
횡절면은 엷은 갈색~갈색이며 광택이 있고 평탄하다.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처음에는 단 것 같으나 뒤에는 조금 쓰다.
(나) 숙지황
지황의 뿌리를 포제가공한 것으로 건조한 것은 정량할 때 5-히드록시메칠-2-푸르알데히드(C6H6O3 : 126.11) 0.1% 이상을 함유한다.
불규칙한 덩어리 또는 부서진 덩어리로 크기가 고르지 않고 두께가 같지 않으며 표면은 검고 광택이 나며 점성이 크다. 질은 유연하고 질겨서 잘 잘라지지 않으며 잘린 면은 흑색이고 광택이 있다. 냄새가 없고 맛은 달다.
제법은, 잘 정제된 지황을 보통 술, 사인, 진피를 보조재로 하여 속과 겉이 검게 되고 윤기가 흐르며 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점조하게 될 때까지 찌고 햇볕에 말리는 것을 반복한다.
(2) 품질
(가) 지황
○회분 : 6.0% 이하
○산불용성회분 : 2.0% 이하
(나) 숙지황
○회분 : 6.0% 이하
○산불용성회분 : 2.5%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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